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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극장

더 메뉴(2022, 마크 미로드) - 더 메뉴 리뷰 그리고 개인적 해석

by otts2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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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메뉴 볼 수 있는 곳

더 메뉴는 현재 디즈니플러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장르

공포/ 스릴러

 

영화에 대한 간략한 소개 

1. 더 메뉴는 레스토랑을 소재로 한 공포 스릴러 영화이며, 은유적으로 모두를 까는 영화이다.

2. 안야 테일러와 니콜라스 훌트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니콜라스 훌트의 연기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3. 잔인하고, 마치 이 영화를 보는 나에게도 조롱을 하는 것같아 실은 보는 내내 불편했다.

 

영화 더 메뉴 볼까? 말까?

보세요! 단, 개인적으로 뭔가 철학적이면서 진부한 것을 싫어하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영화 자체가 막 좋았다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처음보는 영화 종류라서 흥미가 가는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한번 끊어서 봤습니다..남자 둘이서 보다가 그냥 피곤해서 잠들었습니다. 근데 또 뒷 부분은 궁금해지더군요. 끝까지 다 보고 나니 생각이 많아졌던 영화였습니다.

만약 미드소마와 돈룩업과 같은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더 메뉴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껍니다.

 

영화의 스토리

영화는 무인도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 '호손'에 몇몇 인물들이 초대받으며 시작됩니다.
초대 받은 사람들 중에는 성공한 사업가, 유명한 음식 평론가, 배우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마고 밀스(안야 테일러)는 타일러(니콜라스 훌트)와 함께 동반자로 이 레스토랑에 가게됩니다.

 

호반 레스토랑은 호반이라는 섬으로 따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며, '호반' 섬의 생태계를 재료로 쓰는 고급 레스토랑입니다. 그곳에는 유명 셰프 줄리언 슬로윅(레이프 파인스)이 운영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섬으로 가는 배 안에서도 웰컴 푸드로 고급스러운 지역산 굴 요리가 나올 정도로 굉장한 곳이었습니다. 

 

 

타일러는 이 호반 레스토랑의 셰프 슬로윅의 광팬이며, 음식에 대해 굉장히 아는게 많지만, 어떤 것은 이렇게 먹어야하네 마네하며 말이 많은 참견쟁이입니다. 역시나 웰컴푸드가 나오자 못참고 타일러는 마고에게 이 굴은 어떻네 먹네 마네를  참견합니다.

 

 

마침내 초대받은 승객들은 호반 섬에 도착하고, 이 호반 섬에 도착하니 슬로윅 셰프의 오른팔이자, 이 호반 레스토랑을 전반적으로 소개해주는 엘사가 인원들을 체크하며 반겨줍니다.

 

 

사람들은 엘사의 가이드 하에 섬을 구경하고, 레스토랑으로 들어갑니다. 손님들은 각자 배정받은 테이블에 전부 착석하고, 기다리던 슬로윅 셰프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셰프의 설명을 들으며, 차례 차례 코스요리가 나옵니다. 각 코스요리가 나올 때마다 슬로윅 셰프는 이에 맞는 설명과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마치 그는 요리사가 아니라 예술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첫 번째 메뉴는 '섬' , 두번째로는 '빵 없는 빵 접시', 세번째로는 '추억'이라는 메뉴가 나오는데 손님들은 뭔가 이상함을 감지합니다.


심지어 네번째 메뉴인 '난장판'의 퍼포먼스에서는 갑자기 부주방장이 권총 자살을 합니다.
다들 깜짝 놀랐지만, 몇몇 사람은 이것이 아직도 퍼포먼스인줄 긴가민가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슬로윅 셰프도 본심을 드러냅니다.

 

 

 

이후 '베르가모트와 붉은 토끼풀 차', '서비스 제공자들', '남자의 어리석음',  '스모어' 같은 코스요리가 차례 차례 나오는데, 이야기는 점차 지옥으로 흘러갑니다....과연 타일러와 마고는 이 레스토랑에서 살아나갈 수 있을까요?

 

 더 메뉴의 등장인물

 


이후 글에서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더 메뉴의 해석

저는 이 영화에서 비평하고자 하는 것이 음식에 대한 평가를 하며 레스토랑을 망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영화 산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비평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호손 레스토랑에서 비평하고 있는 것들은 식문화계 뿐만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 '호손' 섬이자 레스토랑은 '영화' 그 자체이며,

2. 슬로윅 셰프는 '영화의 감독'을 뜻하고, 

3. 타일러(니콜라스 훌트)는 '영화를 아는척하며, 이 영화는 어떻고 저 영화는 어떻게 봐야해, 이 영화는 기법이 어떻다하며 영화 자체의 재미보다 기법에 몰두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까지 참견하는 사람'

4. 마고(안냐 테일러)는 그냥 영화를 보는 '평범한 대중'

5. 엘사(슬로윅 셰프의 오른팔)은 '영화 감독에게 잘보이고 싶어하고 맹목적으로 따르는 여배우'

6. 그 외의 셰프들은 모두 '배우 또는 영화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

7. 릴리언 블룸(음식 평론가)은 '영화 평론가'

8. 리브랜트 부부(부자)는 '영화에 투자하는 부자'(이들은 그냥 영화에 투자할 뿐 어떤 영화가 만들어지는지 관심은 없죠)

9. 그리고 브라이스, 데이브, 소렌은 각각 '동양인, 흑인, 라틴계 관객'들을 의미하며, 영화 나라들의 영화 시장 

그리고 죽은 호손 실질적 투자자는 '헐리웃 시장 또는 가장 큰 백인계 시장' 을 뜻하지 않나 싶습니다. 

10. 남자 부주방장이 권총 자살을 하는 퍼포먼스는 잘나가는 배우의 자살을.. 그리고 여자 부주방장은 영화계의 미투를 의미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실은 이 영화를 통해 영화 자체만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까내리고 있지만, 스스로 이렇게 까지 괴물이 된 감독 자신을 자책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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