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 있는 곳
넷플릭스, 왓챠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대만 영화
짦은 감상평
이제까지 많은 대만식 러브 스토리들이 보여줬듯이, 이 영화는 우리에게 소소한 감동과 알콩달콩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말할 수 없는 비밀>과 같이 대만식 러브스토리가 계속 흥행하는데는 이런 풋풋한 감정 속에서는 우리나라와 대만 사이의 아시아로서 가지는 공통된 향수 때문이 아닌가싶다.
제목 의미로 풀어내는 <청설>, 스토리에 과연 어울리는 제목인가?
이 영화의 제목 '청설'은 한자로 聽 들을(청)과 說 말씀 (설)을 합친 것으로 '듣고 말하다'라는 의미이다. 언뜻 수화와 청각장애인이 주된 소재로 나오는 이 영화에는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 붙여진 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여기서 ‘듣고 말하다’라는 것은 꼭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다’라기 보다 ‘눈으로 듣고 손으로 말하다’의 개념이 될 수도 있다. 즉 소통 속에서 청각 장애인에게 ‘듣다’라는 것은 ‘눈으로 보다’이며 ‘말하다’는 ‘손으로 나타내다’인 것이다. 즉 반드시 듣고 말하는 행위가 귀와 입을 통해서 표현될 필요는 없는 법이다. 이런 의미에 있어서 청설은 부합한 제목이며,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제목이다. 특히 반전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감독이 제목 참 잘 지었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런데 조금 거슬리는 것은 영어제목이다. 영어제목이 'Hear me'인데, 본 제목에서 ‘말하다’의 개념이 빠져있다. 이건 청각장애가 주된 소재이다 보니 '듣다'에 초점이 맞춰진 제목인 것 같다. 하지만 본 영화에서는 수화라는 대화소통도 주요한 소재이기 때문에 'Hear me'라는 영어제목은 어울리지 않는다.
주연배우들
1. 펑위엔, 티엔커 역
2. 진의함, 양양 역
3. 천옌시, 샤오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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