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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내부자들/내부자들: 디 오리지널(2015, 우민호)

by otts2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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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있는 곳 

넷플릭스, 왓챠

※ 참고로 왓챠에서는 내부자들 일판판과 감독판인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둘 다 시청이 가능하다. 
 

장르

범죄/ 드라마
 

짧은 감상평

이병헌과 조승우, 백윤식의 연기가 잘 녹아있는 영화이다. 하지만 현실과 닮은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마음 한켠이 답답해진다.

 

대략적인 스토리

이 영화는 당시 교육부 정책기획관 나향욱이 실제로 한  "민중은 개, 돼지와 같다" 발언과  우병우 민정수석과 진경준 검사장의 이야기, 이건희 회장 성접대 사건 등 당시 정치적-언론-경제계의 이슈를 영화화하였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빽은 없지만, 실력있는 서울지검 우장훈 검사(조승우)는 미래자동차의 비리를 파해쳐,  이와 연루된 장필우(이경영)의원을 처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수사는 뜻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조국일보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와 장필우의 함정에 빠져 고전한다. 이때 미래자동차 구룹의 오회장의 더러운 일을 처리하는 깡패 두목 안상구(이병헌)는 더 큰 성공을 위해 오회장을 배신하고, 자신이 가장 믿는 이강희에게 회사비리를 고발하는 파일을 넘긴다. 하지만, 이강희는 이미 오회장, 장필우와 한패였고, 이 사실을 오회장과 장필우에게 말해 안상구는 숙청당한다. 이에 안상구는 팔이 잘리고 정신병원에 갇혀 조용한 바보처럼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안상구는 정신병원에서 나와 자신의 과거 부하가 운영하던 나이트 직원으로 일하며, 복수하기 위해 다시 계획을 짠다. 마침 미래자동차와 장필우에 대한 수사로 고전을 금하던 우장훈 검사가 이 계획을 알아채고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 결국 이 둘은 함께 오회장, 장필우, 이강희를 처리할 방법을 계획한다.

 

내부자들 일반판과 감독판인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차이점은?

우선 2015년 11월 19일에 개봉한 '내부자들'은 일반판이고, 인기에 힘 입어 같은 연도 12월 31일에 재개봉한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하 디 오리지널)은 감독판이다. 일반판에 비해 디 오리지널은 상영시간을 위한 분량 편집한 부분이 많이 실려있다. 첫째는 처음 영화의 시작이 다르다.  일반판에서는 이강희가 "  아무래도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같습니다. 여론을 잠재울 방법을 생각해봐야지요" 라는 오회장과의 전화로 시작하지만, 디 오리지널에서는 안상구가 기자회견에서 미래자동차와 장필우의 비리를 폭로하기 전 기자와 만나 취조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한다.

 둘째는 경찰대 출신인 우장훈 검사의 경찰 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민정수석이 검사장의 소개로 처음으로 우장훈 검사를 소개받는 장면에서 우장훈 검사가 이전에 경찰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더 자세히 하고, 이전 우장훈의 경찰시절 씬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추가 장면을 통해 오히려 우장훈 검사가 어떤 성격인지가 더 잘나왔다고 본다.  

 

셋째는 일반판에서는 통편집된 김의성 배우가 맡은 조국일보 편집국장 분량이 나오며, 이로써 이강희가 어떤 인물인지 조국일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더 잘보여진다. 더구나 김의성 배우의 연기를 볼 수 있어 더 좋다.

마지막으로 네번째는 끝 장면이 다르다. 일반판의 경우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우장훈에게 안상구가 찾아와 서로 이야기하며 끝나는데, 디 오리지널에서는 해당 장면이 끝나고 감옥에 같힌 이강인이 누군가에게 전화기로 재기를 노리는듯한 대화가 이어진다.

 

" 콩밥도 먹을만하고, 생각 할 시간도 많고..나쁘지는 않습니다. 오징어 한번 씹어보셨죠? 근데 그게 무지하게 찔긴겁니다. 계속 씹으시겠습니까? 그렇죠? 누가 이빨 아프게 그걸 계속 씹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원하는건 술자리나 인터넷에서 씹어댈 안주거리가 필요한겁니다. 적당히 씹어대다가 실증이나면 뱉어버리겠죠. 이빨도 아프고 먹고 살기도 바쁘고.. 맞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질기게 버티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민족성이 원래 금방 끓고 금방 식지 않습니까?  적당한 시점에서 다른 안주거리를 던져주면 그뿐입니다.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건 진실이 아닙니다. 고민하고 싶은이에게는 고민할거리를, 울고싶은 이에게는 울거리를, 욕하고 싶은 이에게는 욕할 거리를 주는 것이죠. 열심히 고민하고 울고 가면서 스트레스를 좀 풀다 보면 제풀에 지쳐버리지 않겠습니까? 예? 오른손이요? 까지것 왼손으로 쓰면 되죠. (웃음)"

 

개인적으로 이러한 차이점을 통해 분명 영화의 스토리가 더 탄탄해지고, 개연성 면에서도 더 명확해진 면이 많았다.

특히 끝장면에서 이강인의 대화내용은 이 영화가 만들어진 의미를 다시 곱씹어주며, 더욱 더 소름돋게 한다. 그런면에서 나는 일반판과 감독판이 두개 있다면 꼭 감독판인 '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을 볼 것을 추천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누굴까?

이 영화에서는 매력적인 배우들이 참 많이 나오지만, 가장 매력적인 사람을 뽑으라고 한다면 이병헌이 연기한 안상구이다. 비록 안상구는 자신이 믿고 있던 이강희에게 배신당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사람이다. 처음 이병헌이 나오는 씬에서 안상구는 자신 부하의 아내 생일을 챙겨주고, 이런 그의 인간관계 때문에 팔다리가 잘려서도 그의 부하 박종팔(배성우)에게 버림받지 않고, 대접받는다.  

영화 중 "모히또가서 몰디브 한잔할까" 라는 바보같은 말을 하지만, 주도면밀하게 목표를 위해 조용히 계획을 세우고 숨 죽일줄 아는 똑똑한 인물이다. 심지어 그를 배신한 이강희도 그를 보고 "여우같은 곰을 봤나"라고 말하지 않았나.

 

한번 더 생각

 

감독의 대표작들

1. 파괴된 사나이, 김명민 주연, 2010

2. 간첩, 김명민/ 염정아/유해진 주, 2012

3. 마약왕, 송강호 주연, 2018

4.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주연, 2020


 

주연배우들

1. 이병헌, 안상구 역

2. 조승우, 우장훈 역

3. 백윤식, 이강희 역

4. 이경영, 장필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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